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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霧 in the sea fog - 대천 2012.04.15 12 : 40 ~

가을길 2012. 4. 16. 19:46

 

 

일요일 오전 11시 반, 속풀인지, 뒷풀인지 도다리국 먹으러 간 식당,

아줌마 : "쑥 넣으니 어때요?"

"쑤욱 ~  빼도 좋지만, 쑤욱 넣으니 넣으니 엄청 더 좋쿠마요."
그놈의 쑥 넣은 봄도다리미역국의 포르스름한 국물 때문에
기어이 또 아점으로 쏘주를 頭一甁 씩...

그러니, 대천을 그냥 빠져나와서 대전으로 직행 할 수가 있나,

'봄바다는 한 번 보고 가야지...' - 핑게는, 술 깨야 운전을 하지...

친구가 운전하는 차 한 대는 바다로 갔다.

 

 

 

오후 한 시가 다 돼가는데, 대천

서해바다는 봄꿈같은 안개... !

밤내내, 그리고 또 아침나절의 술에 절은 눈에 안개속의 군상이 더 좋게 보인다.
쨍한 볕 아니라서 더 좋아보인다.

안개 봄바다에서, 1km만 걷기로 하고 남정네 넷은 대천 바다를 걸었다.

 

 

대천 2012.04.15  12:40 ~ 13;20

 

 

 

 

"옷 다 젖었어, 엄마~~~ "

흐이구, 봄바다 발도 안시릴까...

 

 

 

 

 

 

 

 

 

 

 

 

뒷모습의 세 사나이가 일행...

 

 

 

 

 

그냥 조용히 가면, 뒷모습을 좀 담아 볼텐데,
"뭐해, 얼른 와..."

하필, 거리가 딱 적당하다 싶은 때에 돌아보기는...

너거들은 그래서 직업모델이 안되는 겨. ㅎㅎㅎ

 

오늘 (월요일) 아침, 서해안은 오늘도 짙은 안개 낀다는 일기예보 ...

 

 

 

 

 

 

'안개가 솔숲에 흐를 때가 제일 좋다...' 고들 하지만, 난 차라리
사람이 좋다.

사람, 미운짓들 할 때 있지만
무의식의 시간에는 어쩌면 靜物 보다도 더 친근하다...

 

 

 

 

 

자세하게 보여 주지 않아서 더 좋은 안개바닷가,

앤젤리너스 커피샵에서 안개바다를 보면서

친구도 나도, 별로 말이 없었다. 서서히 걷히는 안개...

그 뒤를 보고 싶지 않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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