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옆사람들의 힘듦을 덜어주기 위해서 끊어야 함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후배 : "아버님을 어제 호스피스 병동으로 모셨어요. 거기로 가시기 정말 싫다셨지만..." 나 : "가시기 싫으셨겠지. 안된 말이지만, 이제 마음 준비를 해야되겠제?" 후배 : "예... , 이제, 길어야 한 달이라는데..." 후배의 부친, 올해 여든 다섯. 서예를 오래 하셨고, 만만찮은..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06.17
건강해서, 잔소리라도 많이 해주는 것이 좋겠다... 조수석에서 뭐라 뭐라 쫑알대던 옆지기를 병원에 내려주고 혼자 돌아오는 길, 길가 은행잎들이 햇살에 '너무' 좋아서 좀 울적하다. 옆자리에서 "운전이 거치느니 어쩌니, 가을볕이 더 무서운데 썬크림 왜 안바르느니..." 잔소리 듣는 것이 차라리 백 번 낫겠다... 옆지기와 나, 같이 30년을 병원 갈 일 없..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