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우체국장 하도들, 가을이면 편지를 씁네, 단풍색 우체통에 집어 넣네 가을 우체국 앞에서 어슬렁 거리네 하고 난리를 치니까 우리 동네 우체국장은, 아예 가을 오기도 전에 우체국 단장을 했다. '마음담아 정성껏 씌어진 편지는 천 번의 전화 보다 더 예쁩니다 !' 이런 현수막도 내 걸고, 따끈한 음료수도 준비했..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31
빨간 피망과 그림자와 ... "피망 이쁘다, 야(피망), 사진 함 찍어주지..." 묵은 고추,토마토 화분 정리하다가 하나, 홀로 붉고 있는 피망 보면서 옆지기가 부추긴다. 이쁘다... 할 이야기 좀 남았을텐데... 고추, 가지 깻잎,피망 ... 빈자리들에 배추모종을 토닥이며, "내년에는, 진딧물 안타는 아아들로 해보자.....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29
입추 立秋 나이테가 늘면서 부터는, 달력의 ... 입추,... 상강... 이런, 절기의 바뀜에 눈길이 간다. 이제는, 하루, 요일 단위로 아둥바둥할 때가 아니란 건지... 1년 24절기, 365 나누기 24 하면, 대충, 보름마다 한 번씩 이름이 바뀐다. 백로상강한로... 그런 이름들이 '은은'하다. - 양력의 감각으로는 따지지 말자... 밤..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