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그리는 수채화에 눈물 떨구기 심장 한복판을 어지간히 갉는 표독한 외로움 뭣이 이럴까 뭣이 이럴까 날 밝으면, 과부 땡빚 내서라도 투망 投網 하나 사리 내게만 시큰둥한 듯한 하늘에 답답한 투망질을 한다 결코 걸려들지 않는 허전함의 이유는 뇌세포 보다 얼매나 자잘한 겨? 아예, 엄청 얼매나 더 큰 겨? 백..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10.29
가을밤, 억새가 넘실대더라네 단풍, 하루에 高度 100미터씩 내려 온다고는 하고 하루에 한 4~50리씩 남쪽으로 내려 온다고는 하고 이제 암산이 되지않는 머릿속 ... 언제나 닿을랑가 어디메 그새 억새가, 물빛이 물들겠더란 뉴스에 철렁해져서, 담배나... 피러 나가면 목 길어져 더 깊은 눈 음력 9월 보름달, 이제 ..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10.11
가을밤 독서의 즐거움 - 男女相悅之詞 男女相悅之詞 : (조선남녀상열지사 라는 영화와 무관 함) 긴 가을 밤을 굳이 딱딱한 책만 읽기 보다는 잘익은 메주 냄새나는 골계미, 해학을 다시 뒤적거려봄도 그럴 듯 하다. 남녀상열지사에, 새삼 學而時習之不亦說乎 내지는 溫故而知新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선조들의 해학, 짜릿하고, 정겨운 메..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