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막 하고 앉았어도 온천지가 눅직한 여름밤에
제일 시원~한 것은
종일을 냉장고에 있었던, 첫물 거봉포도 한 알이 최고다.
아따, 어떤 넘은 굵기가 3cm가 넘네!
과일에 손대기를 그렇게도 꺼리던 낭군님의
'오, 맛있네!' 하는 한마디에 옆지기는 더 흐뭇하다.
올리비아 뉴톤 존이 부른다, 비오는 밤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저거, 당신 좋아하는 노래네 그쟈..."
"짜식, 총기는... " ㅎㅎ
"가사 좀 적어 도. 곡은 생각나는데.."
거봉포도 국물에 시원해진 목으로 불러 준다.
엠버 이엠비이알~ 사그러진 불, 불 찌끄레기... 알재?
앰버는 호박이고.
호박이 어째 앰버고 펌프킨이지
에이엠비이알~ 하면 보석 호박, 이란 말이다. 이 호박아.
In the twilight glow I see her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When we kissed goodbye and parted
I knew we'd never meet again
Only memories remain
Through the ages I'll remember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We'll stroll hand in hand again
In a land that knows no parting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When we kissed goodbye and parted
I knew we'd never meet again
Love is like a dying ember
Only memories remain
Through the ages I'll remember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Someday when we meet up yonder
We'll stroll hand in hand again
In a land that knows no parting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사랑은
추억만 남긴채 꺼져 가는 모닥불
세월 흘러가도 기억하리
빗속에서 울던 푸른 눈
어느날 저쯤 거기에서 만나
다시 손잡고 걸으리
이별이 없는 그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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