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立冬날 가로수길 걸으며...

가을길 2011. 11. 8. 20:23

 

 

 

이렇게 흐린날의 계속이면, 그 골짜기 이 빛을
올해는 볼 수 없을지 모르겠다.

낙엽은 지는데, 입동인데...

갑사 골짜기에서 홀로 물들다가 말라......

2010/10/28 - 장태산

 

 

당신은, 은행잎 널쪄있는 기 좋나 플라타나스 널찐 기 좋나?

플라타나스

아이구야, 당신 낭만이네 낭만.

당신은 은행잎이 더 좋재?
응, 노오란기 귀엽다 아이가.

그래, 내가 당신 그맛에 산다 아이가

머라캐쌓노, 인자 머 당신이나 내나...

 

은행잎 좋아한다는, 이제는 머리숱 듬성한 당신이

글쎄, 아직은 와 얼라겉애서 좋던고...

 

- 장조림거리 사러 가는데, 일찍 들어와서,
차 놔두고 걸어가자는 데이트 신청이 들어왔다, 입동날 오후.

 


 

'느낌, 그 여운 > 블랙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녀 앤 추남 - 추일서정  (0) 2011.11.10
black coffee  (0) 2011.11.10
수능대박  (0) 2011.11.08
고기 한 근, 채소 한 근, 계란 한 판...  (0) 2011.11.07
좆도 모르면서 들은 풍월로만  (0) 201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