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휴일 뺏기기 - 은근히 짜증나는...

가을길 2011. 11. 12. 11:38

 

반토막 토요일 (40시간 근무제 도입 전)아니,

이제는 '몽땅 토요일', 내시간을 타의에 의해 뺏기는 것은 몹시 불편하다.

불편하고 말고!

업무상 그렇게 되는 것은, 목구멍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저쪽집- 지금 살고 있는 집 말고- 안방 천정구석에 물이 새는데, 윗층 어딘가에서 누수되는 듯...
젖은 벽에 곰팡이도 끼고... 해서 지난 봄부터 윗층 주인에게

조치해달라고 했는데, 여름 내내 미룩미룩 하더니, 목요일 오후에 전화가 왔다.
"토요일 오후 두 시에 방수작업 하는데, 집에 있어달라고..."
문디시키, 하필 토요일이고...
남자라고는 나밖에 없으니, 부득이 내가 가봐야 한다.

그래서, 지금, 아니 전화를 받은 그때 부터 마음이 묵직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늘의 하늘이 잔뜩 찌푸리고 있어서 사진찍으러 나가기에는 별로란 것이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