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풍접초

가을길 2011. 11. 19. 14:36

 

 

아직이다!

 

겨울 서린 늦가을에야
아는 척 하는 희미한 서성임에도

반가워 반가워 
맨발로 뛰쳐 나갈 팽팽한 기다림은

늘 그대로다

 

그리움은 늘 그렇다
너야, 아무 것 아닌 호흡, 으로
다가오면
짝짝 갈라진 가슴, 내 가슴이 뛴다

모든 눈물 지운 웃음이 되어
그 호흡 옆에서
한껏 풍기는 자랑이고 싶다.

 

             - 풍접초 2011.11.19   閒月

 

 

※ 풍접초 : 꽃술을 한껏 한껏
오므리고 있다가, 그냥 지나가는
바람결에도 용수철 튀듯이 화악~
꽃술 튕겨 꽃루를 날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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