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짜증나는 일, 걱정되는 일...

가을길 2011. 6. 14. 13:06

 

 

영어로 작성되었더라면, 반나절도 안걸릴 것을 - 영어, 잘해서가 아니고 자주 쓰는 전문용어들이므로-

콧등 저리도록 돋보기 끼고 일욜부터 이틀을 꼬나보고 씹어보고... 46장 대충 끝냈다, 일본에서 온 서류들.

도대체, 이 일본회사는 미국이나 유럽에 보내는 견적서, 도면,사양서도 일본글로만 작성해서 보낼까?
아니면, 한국을 우습게 봐서 우리한테만 그런가? - 무지 오래전 부터 겪어 온 일이다.

가끔씩 했던 일이지만 어제, 그제 이틀은 부쩍 짜증... 
내 눈이 션찮아져서, 금방 피곤하고 집중력 떨어져서도 그렇겠지만

 

나는 이제, 그렇다... 하더라도
걱정이 되는 것은, 영어, 일본어... 라면 나보다 더 무식통이면서도
도무지 공부를 하려 하지 않는 젊은 녀석들의 앞날이다. - 어차피 이 밥 먹을 것이라면. 

이자식들, 아무리 기계쟁이더라도 영어, 일어 한자를, 쥐약으로 여긴다.

그래, 그냥 그대로 지내거라.

우뚝 클 나무는 따로 있단란다, 나도 늬들한테 나도 지쳤어

하지만, 정말 걱정된다... 한국에서만 활개치기는 좁단다, 좁아.

 

그나저나, 우리도, 그냥 우리말로 작성한 문서로 아무데나 보내서 소통 가능했으면 좋겠다,
30년 묵은 내 바람이다. 국력? 문제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