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스승의 날, 그들이 주는 話頭

가을길 2013. 5. 16. 11:23

 

 

 

 

 

마하가섭

 

 

 

 

키팅 선생님은 (죽은 시인의 사회 dead poets society)

올 스승의 날에도 와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

카르페 디엠 Carpe diem ! - seize the day

- Carpe diem, quam minimum credula postero  - 현재(오늘, 지금)를 잡아라, 미래에는 최소한의 기대만 걸고... 라는 말로 번역되어 있다.

 

무엇에 건 '의심, 의문'이 없음은 '모르기 때문'임이 대개의 경우다. - 나만 그런가?

아니면, 이미 훤히 통달, 깨우쳐서?

 

안이비설신 眼耳鼻舌身 (반야심경) ,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만져지는 것은 가르칠 수 있다. (수학과학역사지리언어)
그것들을 넘어선, 오로지 '느낌'만으로 알 수 있게 되는 것을 전달하는 것은 참 어렵다. - 無眼耳鼻舌身 (느낌) 의 경지.

 

부처가 연꽃  한송이 들어 올렸 듯, 키팅 선생도 carpe diem 을 인용해서

'무엇인가'를 전달하려 했다. - 칠판, 책,... 은 그 수단이었을 뿐.

연꽃 들어올린 뜻을 알기 위해서, 부처의 제자들은 숱한 날 이전 부터 '의심'을 가지고 그 숙제를 풀고 있고

지금 우리 곁, 키팅 선생들이 있다,

카르페 디엠 ! 하고 수상한 연꽃 하나 보여 주었더니
빙긋 웃는 '사람' 하나 키우려는...

 

올해는 스승의 날 하고 석탄절이 거의 같은 날이네. 스승은 스승이고 석가도 스승이지. 쌩유 ~~~ 티처 !

 

절집 처마에, 마당에 연꽃 한가득 피었다

삼 만원 짜리, 옆지기가 매단 연등도 거기에 하나, 같이 달렸다

그네의 화두는 무얼까......

 

카르페 디엠, 

말로 설명을 할 수가 없네... 산수유 참 존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