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매실을 따왔는데...

가을길 2013. 6. 13. 21:52

해거름, 옆지기와 대청호 옆의 친구네 매실밭에 가서 10kg 정도 매실을 땄다, 매실효소를 만들어 보자... 싶어서.

나나, 옆지기, 나무에서 직접 열매를 따보는 것은 처음이라 (포도는 따봤지만)

천방지축 다니다가 찔리고 긁히면서, 그래도 굵고 실한 녀석들로 카트를 채워왔는데, 지금부터가 걱정이다.

아리까리한 것은, 매실효소를 만들 때, 씨가 들어있는 매실(무게) : 설탕 (무게) 의 비율.
매실효소 담금에 관한 자료 검색하니,  참 뻑적지근하게 많다. 그러나 중구난방. ㅠㅠ

아는 것이 도리어 병이 되네.

심지어는 매실청과 매실효소의 구분 조차도 애매모호한 글방들이 90%.

식품개발연구원이나, 식약청... 등, 그런 기관에서 나온 자료는 없다.

 

 

자료 :

A. 1 : 1로 하시오.  (즉, 매실 10kg에 설탕 10kg) - 그런데 이건 암만 생각해도 매실청 꺼리 인 듯.

     * 대부분의 자료에는 1 : 1 로 한다...  - 내가 매실청 만들 때 적용한 비율이라서 미덥지가 않다.  

 

B-1.   7 : 3 (매실 10kg : 설탕 4.3 kg), 또는

  -2.   6 : 4  (매실 10kg : 설탕 6.7kg)

 

C. 1 : 0.65  - 절대로 매실 10kg에 6.5kg을 넘기지 말 것 

 

올해는, B-2 와 C를 절충해서, 매실 10kg에 흰설탕 6kg 을 넣기로 했다.

 

오늘 이 매실, 바구니에 담아 그늘에서 이틀 정도 말려서 

일요일에, 우리 둘이서 사이좋게 '매실효소'를 담기로 했다.

한 달 뒤에 건더기 건져내고, 6달 정도 숙성, 겨울에 맛을 보게 될텐데 궁금타.

* 건져낸 것은 씨를 발라내고서 냉동보관 했다가, 조금씩 꺼내서 고추장에 며칠씩 박아 뒀다가
  입맛 없을 때 아사삭, 매실장아찌 할 생각인데, 글쎄, 아무래도 아닐 듯. - 설탕에 한 달 지나면, 매실이 다 쪼그라져 버릴테니끼..

 

* 올해 효소농사 잘되면, 내년에는 꼬옥 우메보시 (일본식 빨간매실장아찌)에 도전할 것이다.

 

* 좋은 자료 주신 정소암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http://blog.daum.net/mindeolrae/13311272

 

* 매실을 원료로 하는 것 뿐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자주 만들게 되는 먹거리에도, 실질적이면서도 - 탁상행정식이 아니고- 
  표준적인 제조방법 등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것도 식약청 등에서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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