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늦가을 아침의 커피

가을길 2011. 11. 16. 10:31

 


빈가지를 찾는 뜻은 왤까?
박새 두 마리, 햇살도 그냥 숭숭 새는

은행나무 가지에 앉았다

늑골 늑골 늑골

 

어느 누구던가, 피노키오(불어)의 가사를

, 물론 음조(음률)에 맞추느라 그랬겠지만

'탈골, 탈골,탈골' ... 이라고 해놨던데... 싶다

 

늑골 늑골 늑골

탈골 탈골 탈골

 

창밖 지나가는 가을 뒷모습을 본다

한 주일 뒤에는 小雪이 올 거란다, 벌써...

 

아무 것도 한 것 없네...

다행히 미움, 원망도 받지 않았다.

좀 앙상하긴 해도 그대로인 늑골

삐걱대지도, 탈골도 되지 않았고

 

가을 지나가는 길을 낙엽이 항거석 메우고 있다.

그냥 지나가는 갑다... 했더니

기어이

한 칼 먹이는구나

 

홀로 식어버린 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