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 (사전)
Q : "(맛이), (경치가), (수상소감이) ... 어떻습니까?"
A : '너무 맛있는 것 같아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식당, 관광지... 의 인터뷰에서 들을 수 있는 대답들.
늘 듣는 말이니까, '너무' 까탈스럽게 따질 것 아니고, 그저 찰떡같이 알아 들으면 되지만,
'정말, 참, 아주, 억수로 ...' 이런 말과 '너무'란 말의 뜻은 다르다.
맛이 어떤가를 묻는데,
' ~ㄴ 것 같다...' 라고 하는 대답도 좀 어색하다.
카메라 : "여기 음식이 (경치가) 왜 맛있다고(좋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그 이유(원인)를 물을 때,
답 : "싱싱한 재료를 많이 써서 아주 맛이 좋은 것 같아요." - 이런 대답은 괜찮은데
카메라 : "맛이 어때요?"
답 " "아주 좋은 것 같아요." - 이건 아니잖아...
카메라 : "경치가 어때요?"
답 : "아주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리포터나 기자들 말이야, 음식 맛 본 소감 물으려 할 땐 말이지,
대담자가, 어느정도 씹고뜯고맛보고 목구멍으로 좀 넘긴 다음에 질문을 시작하거라.
우물우물, 벌어진 입속, 이빨사이로 음식 보이는 것, 대답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참 되게 그렇느니라.
더우기, 대담자가 엄청 맵고 뜨거운 덩어리 입에 넣었을 때엔 더더욱 시간을 좀 더 줘야한단다.
그 대담자 말이지, 평소 같으면, 왕방울 눈 희번득거리고, 입 떠억 벌려 허헉거리면서 먹어야 한단다.
그런 것, 이제 마악 입에 넣었는데, 곧장 마이크 들이대는 건 고문이란다, 고문.
입천정 까지면 늬들이 대신 묵어 줄라꼬?
'coffee break > LOL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국적인 자존심 (0) | 2011.08.17 |
---|---|
무서운 앵무새 (0) | 2011.08.14 |
아, 헌신 獻身 ! (0) | 2011.08.12 |
여자와 술과 담배 ... 쉬운 답이 아냐... (0) | 2011.08.09 |
dying of AIDS ... (0) | 2011.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