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고슴도치 사랑

가을길 2011. 5. 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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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의 길이,굵기 만큼씩
가시 투성이들


찔리우지 않고 찌르지 않고
다가 설 수 있는 간격, 그만큼에는

그만큼의
아쉬움

아픔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은밀히 느껴지는
미지근한 따스함

 

 

아쉬움에 아쉬워 하지 말자


힘껏 안아버린 역린 逆鱗의 가시,
찢기운 심장이 울고
진한 피 끝도없이 터져나와

제 피에 빠져 죽어버렸다
죽어버렸다
사랑 !                     

 - 閒月 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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