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젤 easel을, 이제는 버리다... 서기 2011년 10월 9일 한글날, 벌써부터 별러오던 '겨울맞이 월동준비 대잔치 !' - 쉬운 말로는 베란다 양쪽 창고 대정리 실시. "이번에는 "당신 , 안쓰는 것들 다 버리기" 란다. 그래, 그래서 볼링셋트. 낚시 셋트, 캠핑세트, 헌 라켓들... 바리바리 폐기처분 결정. "이것도..." 해서 보니까 이젤, 이젤이다. 그..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0.09
내 주말농장 - 외수세미 모레쯤 비가 온 후, 쌀쌀해 질 거란다. 아직, 저렇게만 된 내 수세미는 어쩌라고...... 간신히 말을 배운 잎들, 벌써 시드는데 날씨까지 추워지면, 거 참... 지나는 바람에도 저리 파르르한 덩굴이 짠... 하다. 하여간 올해, 베란다 농사 초짜배기에서 좀 배웠으니까 내년에는 좀 더 낫게 다독거려주께... 계..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9.27
기억, 내지는 추억, 을 무엇이 불러일으키나... 상대가 내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을 때, 제까닥, 바로 답을 못해 준 적 몇 번인가 있다. 뭐, 한 2~3초 정도 지나서 정확한 - 정확한 것이 당연하지 - 답을 해 주곤 했지만, 꼭 한 번, 도무지 생각키우지 않아서 지갑 꺼내, 내 명함을 보고서 알려 준 적 있었다. - 그럴때, 좀 갸우뚱? 하는 듯 한 상대..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8.12
묵은 노트에 취하다 좀 전, 옆지기가 뭘 찾으려는지, 컴터 책상 아래 서랍들을 뒤적이길래, 자리 비켜섰더니, 꺼내진 것들 중에 얼핏 아주 퇴색한 표지의 공책이 눈에 띈다. 아하~! 이란에서 쓰던 공책이네... - 세 권 이었던 것 같은데, 두 권뿐. 투명비닐 커버에 500리얄 짜리 이란 지폐가 끼워진 공책 한 권 들고서, 책장에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7.03
헌책방에서 만난 추억 가끔씩 들르는, 중앙시장안의 헌책방, 탯줄같은 비닐끈에 아직 묶인 한무더기에서 손바닥 보다 조금 큰 '소월시집'이 누네띠네! 하도 낡은 빛이라, 궁금해서 펴봤다. 거친 질감의 종이, 세로쓰기 활자... 묵기는 오래 묵었네... 1964년판! - 즉, 내가 초등학교 때 그리고, 여늬 시집들이 그렇듯, 주인이 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