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ck 문 좀 열어 봐봐요, 온여름을 담쟁이는 문 뒤의 당신이 궁금했다 knock knock knock ... 마지막 잎 진 뒤에도, 영 열릴 것 같지 않다, 문 뒤의 뉘는, 외려 덩굴손 다칠라 차마 잡지 못하는 문 손잡이 이대로 그대로 가을이, 또 겨울이 갈 것이고 니나 내나, 참 안타까운 기다림들이다, 늘. 2014. 10 - .. 커피포토/object 2014.10.17
담쟁이 2014.10.14 탐욕의 파라오들이 제 무덤 제가 짓기 훨씬 전전 부터 배우지 않았어도, 담쟁이는 컬러풀 피라미드를 지었더랬다... 2014. 10.14 - 이른 아침, 한남대 선교관 커피포토/-scape 2014.10.16
가을 오후 oct-13-2013 무당거미년, 썽질났겠다. 방울동자 모시고 활옷 걸쳐 무당짓 한지 여러 해 어젯밤도 가랭이 가래톳 돋도록 치,내닫아 집을 지었더니 뭣이 이래 두리안 같이 구리구리한 불알 쌍방울 두 쪽에 집따까리 완죤 절단났네. 내 정성이 부족해서 호박떡이 설었다고 방울동자님 심통인가 서방 족.. 커피포토/-scape 2013.10.14
요기까지만 - 담쟁이/장태산 뒷태를 보지 않았기를 잘했다... 싶다, 지금도 장태산을 기웃거리 던 한날 나를 기웃대는 얼굴, 가을... 담쟁이 참 좋아하는데, 그날은 저렇게만 보여주어도, 저렇게만 봐도 됐다... 굳이 나머지를 보고 싶지 않았다, 어떠했을까... 사진 볼 적 마다 궁금해져서 좋다, 2010/10/15 장태산 커피포토/more light 2011.08.24
묵정밭 - 2011/05/!6~25 아파트 골짜기도 해는 짧다 담배 한 대, 그새 그늘 드는 블록 담 밑 서 너 뼘, 둬 발 삶 처럼 깁고 덧댄 뙈기밭 "아침 운동 댕기면서, 흙을 비니루 봉지에 요만큼씩 담아 와 한 삼 년 갖다 부었재... " 조용한 눈의 할매가 웃었다 뭉개진 두둑, 희미한 이랑 가득 한뎃잠 깬 빈혈의 푸름들 갈무리 되지 못했..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