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소나기 한가슴 가득 품은 적란운이나 검실검실 뭉글뭉글 피어오를 것이지...
강아지풀도, 땅바닥 기는 메꽃도, 나도 완전히 녹아 흐른다, 폭염경보하의 오후.
소나기 오면 부채장수 아들 걱정, 볕 나면 우산장수 아들넘 걱정이란다.
그래도, 시커먼 적란운이 그리움은 말이지......
* 공장옆에서 2012.07.29 1600 x
그냥 들어갈 거냐는 전화에 냉큼 차머리를 돌린다.
옥희! 가양공원 넘어 터널 지나서 랑데뷰 하기! - 좀 막연킨 해도
그정도면 다 알아아듣는 우리다.
가서, 한데 얼려
맥주 한 캔만 딱 하고서
어스름에 돌아오면 되지 뭐... 대청호로 달리는 거야.
* 낯 동안 벌겋게 달아있던 능소화, 저녁 햇살에도 여전히 그렇네...
친구가 사는 동네, 대청호 옆에서 2012.08.02
내일도 찾아오겠다며 여름산 기슭으로 해가 진다.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비빔국시를 먹고
스카치 한 잔씩을 하고서
어둡살 내린 길을 돌아왔다.
니도, 내도 시원한 밤이기를, 내일 낮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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