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달 마지막날의 빛 아파트 관리실 앞 땡감나무의 감은 유달리 딻어서 인기가 없다. 다른 곳 감나무엔 까치밥만 뎅그랄 적에사, 관리소에서 장대질 해서 여기 할매할배들에게 나누어 준단다. 옆집 할배네, 댕감을 곱게도 저며서 복도에 내다놓고 말린단다. 참 희한한 빛! 할매할배들은, 일부러 하지 않는.. 커피포토/object 2012.11.30
호숫가의 장미에 대해서 잭 다니엘 싱글 배럴 Jack Daniel Single barrel 의 향을 맡으러 오라는 친구네로 갔더니 가뭄에 몸져 누운 대청湖를 늦장미가 보듬고 있었다 오랫만에 지는 해를 찬찬히 볼 수 있었던 날 호수위에 기우는 햇살... 늙어버린 장미도, 흔들의자의 낡은 나도,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축골 - 대.. 커피포토/-scape 2012.06.09
분수광장에서 / 대천 - 2012.04.14 오후 6시 바다안개의 옷자락이 여미어지기도 전에 해가 이운다, 그예... 분수, 무슨 할 말이 있는가 보다, 지는 해도 보는 나도 그랬다. 분수광장, 대천 -2012.04.14 일행 몇 명... 커피포토/more light 201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