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끝 날 몇 알, 단단한 약속을 남기고 하얗게 야위어 가면서 스스로 빛나다 때를 아는 지혜 분명히 저 약속들은 지켜질 것이다. 그러나 나는 분명함을 약속할 수가 없다 속이 텅 비어서 분명한 약속을 할 수 없는...... 커피포토/-scape 2016.08.02
蓮 lotus / 궁남지 계절은 늘 그렇다, 우리 뜨락 꽃 진 자리 잠자리 머물고 잠자리 머문 자리 꺾여 눈덮힘, 그 그 한참 뒤의 미지근한 약속, 에 늘 비척거린다.... 커피포토/-scape 2013.07.10
6월 끝에서 - 연못 06.29 연꽃은 이제사 시작인갑다. 수밀도 같은 봉오리들... 물닭 새끼들, 저마다 한 장씩, 연잎 파라솔 아래에서 헤작질을 배우는 6월의 연못, 소나기를 기다린다. 수련 잠자리도 영역 보존에 아주 적극적이다. 조기경보기 같이 머리통 보다 큰눈으로 360도를 살피다가 접근금지 반경에 들어오는 .. 커피포토/-scape 2013.07.01
맺힘 - 蓮實房 seed pod 이 머꼬? 들어올린 연꽃 보고 가섭 혼자 빙긋 참 골때리게도, 나는 가섭이 지가 와 웃었노...? 쩔쩔거리다가 쩔쩔거리는 이기 머꼬 싶더라카이 요란하지 않은 오르가즘의, 희열의 흔적 커피포토/-scape 2011.07.29
蓮 lotus in dawn 궁남지 연꽃소식은 지난 일욜 현재, '아직...' 이라고 한다. 다음주나 되어야 할런지... 하긴, 작년에도 7월 12일에 갔었다고, exif가 알려준다. 알써, 지둘렸다가 신새벽에 가꾸마! 나지막한 햇살의 연밭은 언제봐도 숨이 막힌다. 궁남지 2010/07/12 06:27' 커피포토/-scape 2011.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