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노트에 취하다 좀 전, 옆지기가 뭘 찾으려는지, 컴터 책상 아래 서랍들을 뒤적이길래, 자리 비켜섰더니, 꺼내진 것들 중에 얼핏 아주 퇴색한 표지의 공책이 눈에 띈다. 아하~! 이란에서 쓰던 공책이네... - 세 권 이었던 것 같은데, 두 권뿐. 투명비닐 커버에 500리얄 짜리 이란 지폐가 끼워진 공책 한 권 들고서, 책장에 ..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