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보병 강동보병 (阮步兵 江東步兵) 2015/12. 冬至가 며칠 안 남은 무채색 하늘이 심심한 오후, 문득 하짓날 담근 매실주 생각이 난다. 추분께, 매실 건져 내고 덧술 넣을 때 그 빛이 심상찮았었는데 지금은 어떤 빛일까? 꽁꽁 봉한 중도리 단지 뚜껑을 여는데, 빛보다 빨리, '술 익는 마을' 내음! - 木月 한 국자 퍼서 와인 글라스에 옮.. 學而時習之/漢文 漢詩 2016.05.16
매실, 夏至... 직박구리들, 매화 꽃송이 탐내던 초봄의 뜨락에 해가 기일다랗다. 낼, 모레가 하지란다. 경비실 옆 매실나무, 매실들은 저그들끼리 붉어간다. 시장이건, 마트에서건 지천으로 널린 것이 매실이니 요새, 누가 힘들여 매실 따려고 할까. 매실 무게 만큼 소주 부어서 담궜다가, 추석 지나서 따뤄내고, 다시..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