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니 유쾌한가! - 연말의 불역쾌재 不亦快哉 * '나에게 빚진者'가 모질게도 다쳤다기에 병문안을 갔다. 8인용 병실 귀퉁이에서 핼쓱, 머쓱해 하는 얼굴... 그 얼굴만큼이나 초췌한 부인에게 봉투 하나를 주고 나왔다. "몸부터 잘 추스리도록 하소..." 연말의 햇살에, 엉성한 플라타너스 잎 몇 장이 반짝거렸다. * "당신, 천 원짜리..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