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甲寺 10월 28일 토요일 가을비 가을비 맞으면 뼈에 좋다 카더라 - 물론 거짓말이다. - 달래서 달갑잖아 하는 옆지기 데리고 갑사로 간다. 할매들이 은행도 굽고, 군밤도 따끈하게 구워 줄 거라며. - 진실. 몸, 맘 션찮아 시들시들해 하는 사람에게 콧구멍에 가을바람을 넣어주자... 싶다. 상전벽해..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2.11.02
홀로 찾는 가을 - 갑사 2010 묵은 이끼 상수리 그늘 계룡골 할매들 으름열매 같이 웃는다 '남사 스러니께 사진 찍지마유...' 비취빛 은행알 다글다글 볶으며 홍시 웃음 붉은 절 마당 잔잔한 외로움 핼쑥한 외그림자 철쭉 곱던날 찻집 마당 구르던 강아지 깊은 하늘에 다 큰 기지개를 한다 아하, 단풍이라니! 창가 그자리 기도처럼 ..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09.05
퐁당 ! 손주 녀석이, 퐁당 개울물에 돌을 던진다 퐁당 ! 에이구 잘하네 내새끼 ! 할매는 그저 좋다 그저 좋다 자아, 또 해봐라 ... ... 걸음 멈춘 나도 좋더라. 갑사 - 어느 여름, 개울가를 지나다가... 커피포토/living is 2011.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