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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소원 매달기 - 대전 연극페스티벌 풍경 2011/05/07

가을길 2011. 5. 8. 11:32

중앙로 갔더니, 저만치 다리 위에 바그르르 사람들...!
그런곳은 정말 좋다, 사람냄새들!


마네킹 포즈로 performance 중인 젊은이들,
튀밥 아저씨 (쌀 튀밥, - 페스티벌  동안은 다리 위에 오,가는 모두에게 온종일 무료!),
목공예(작은 솟대) 아저씨,
coffee가 ID라는 한지공예 선생님,
캐리커쳐 그리는 학생들,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들...

비누방울은 온천지에 날리고, 소원들 적어서 매다는 사람들...

소프트 아이스크림 먹으며, 튀밥 먹으며 기웃댔다. 낼, 또 가야지.

저녁엔 연극공연도 한다는데...

 

 

어떤 찌질이 - 소원 적어서 매다는 모습들 찍고 있는데,
저거 마누라가 거기에 있었던 듯, 급한 걸음으로 오더니
"찍지 마세요."
"?"
"지금 우리 와이프 찍었잖아요?" - 우낀 자석이, '우리' 마누라 란다, our wife? 난 아념마.

"아직 안찍었소." - 그 여자는 앵글에 안잡혔었다.

그라고, 그 '우리 와이프', 폼도 어설프두만 뭘 그래쌓노.

 

사진 찍어도 되겠냐면, 대개의 젊은층들은 별 거부감 없이 선선히 응해준다. 

자신감 일까?
대상이 누구던지, 그런 '자신감'이 좋다!

 

 

소원 써서 달아보기 !

 

 

 

쌩유 ! - 같이 서서 포즈 잡아달라니까, 기꺼이 ...

 

 

쌩유! - 사진 찍게, 천천히 달아달라는 주문에 웃으면서 응해준 ...

 

 

※ 갓 20대 초반?의 앳된 연인 둘이 와서,  "우리 사랑 오래오래 ♡~~~, *** ○○○" 라고 쓰니까,
    지켜보고 있던 도우미(여),  나즈막히  "부럽다아..."

※ 여중생 둘 : 똑 같이 '중간고사 올 백. ***"

 

그래, 참 아름다운 날들이다.

내게도 푸짐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