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만치, 왜가리 한 마리 소나무 위에 앉는다... - 거리, 한 3~40m 정도.
햇살 물든 벗나무 잎사이로 꼬나보지만, 뭔가 좀 허전...
속내를 알았는지, 푸드득 하더니
아하, 대충 좋은 자리로 옮겨준다, 이뿐놈... !
이녀석도, 풍광 좋은데 볼 줄을 아는갑다,
가을을 아는갑다......
곁에서 숨죽여 지켜보던 어떤 아저씨,
"아니, 어디 뭘 찍으시는겨, 내사 하나도 안보이는구먼...?"
진사 양반, 여긴 구도가 좀 그렇져?
저어쪽으로 ?
아닌개벼유...
아하, 쪼간 저쪽으로 가볼까유? 알써유~~
으이샤 ~~~ 자아 갑니다~~~!
갠찮나유?
시방 저쪽이 나을랑가유?
아니, 글고보니, 여그가 훨 좋으네유...
걍, 여기로 해유. 자아~ 워때유?
인자, 포즈 들어갑니다!
야리한 포즈는 싸비수!
본래의 모습으로...
왜가리, 본시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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