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사람
오는 이,
기다리는 뉘
다음 역에서는 어떤 삶을 만날랑가 ...
ㅡ블친 JP님의 호카이도 이야기 듣다가,
열차에서 맛볼 수 있다는 '삶은 문어 도시락' !
어떤, 그리고 얼마나 유쾌한 맛일까...되게 땡긴다.
속초에, 삶아서 피득피득 말린 문어말랭이가 있던데 그것도 중독적으로 맛있다.
삶은, 삶은...
그렇네,
참 여러가지 삶이네...
삶은 계란 - "소금 쳐 드세요" 하길래
소금 쳐먹다가, 그래도 목 메이면 울대 꿀꺽대며 가슴치고 넘겨야 한다.
삶은 빨래 - 옆지기야, 가끔은 속옷삶기를 쉬어도 되는 거란다,
너무 칼칼해도 싱겁느니라...
삶은 감자 - 겉보기 점잖아도 은근히 뜨겁다.
덤썩 베물었다가 입천장 오지게 데여도
소리 안나게 휘르르르 찬바람 들이키고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해야 한다.
삶은 문어 - 뜨겁게 데여도, 양다리, 세다리... 오만데 오만 다리 다 걸치고 싶은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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