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엊저녁은 정말로 다국적 다문화 주지육림에 빠졌었던갑다.
처음처럼, 이슬, 밤막걸리, 동동주, 스타우트(흑맥주), 임페리엘의 酒池
오리 돼지 석화 대합 동태 과메기 골뱅이 육포의 肉林에서
밤드리 노닐다가 들왔더니, 아직도
코끝에 홍시냄새
잡냄새 난다고 파카 내다 걸고, 내 미버 죽겠다카면서,
옆지기가 가래떡을 굽는갑다, 아하 이 냄새... !
아직도 망치질 하는 뒷통수로 누워서, 목청 굵게
"떡 하나 주면 안잡아 묵지..."
"지나가는 까마구한테 주겠다, 치이...
정신 좀 채리소, 나이가 얼만데 맨날 술에 얼어가주고 들오노 말이다...
떡, 이거 몬준다, 주기 싫다..."
"그라믄 잡아묵어삐지"
"기름소금 하까, 꿀에 할래?"
시베리아 한냉전선이 지나가는 하늘, 어떤 아파트에
겨울동화가 노릇노릇 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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