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교 벼룩시장을 돌다,
발쉼을 하려 찾은 벤치에 누군가가 놓고 간 책 한 권!
저 옆, 벼룩시장 경품에 당첨되서
책을 받아들긴 했지만, 좀 거추장스러웠던가 보다.
'도대체 사람이란 무엇인가' - 뿌리깊은나무 刊
그래, 사람이란 무엇인가?
거, 뭐 답이 없는 것에 고민,고뇌... 할 겨를도, 이유도 없다.
삶에 이유가 없듯이.
그래, 이왕 주운 책이니까 써먹긴 써먹어야지...
self
하늘아래 서면, 도대체 무엇인가? ! ?
쓰레기만 남기는 존재, 이기도 하다.
문화의 거리,
예술의 거리에서
휴일 오후를 마음껏 깔깔대며 다니는 것도 좋지만
쳐먹고 난 쓰레기를 아무데나 쑤셔박는 짓을 하는 한은
발전이 없는 거야, '꿈나무'들아!
- 으능정이, 99%는 '꿈나무' 들이다.
쓰레기는 그렇게 버리는 것 아니라고는 배웠을텐데,
도대체 무슨 꿈을 꿈나무란?
도대체 사람이란 무엇일까?
토요일 오후, 혼자서 우적우적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사유할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저 처자같이.
등 뒤 울타리에는 언젠가의 사랑들이 꽁꽁 채워둔 자물쇠들이
벌겋게 벌겋게 녹슬어 삭아지고 있다.
답은, 없는 거야.
그런 것은, 밥먹고 맨날 그런 것에의 고뇌,고민을 업으로 해서
세상의 근심을 어깨에 짊어지려 하는 사람들에게 맡기고
그냥, 웃는 거야. 도대체...? 라고 물으면...
※ 책은 벼룩시장에 수제품 액서서리 갖고 나온
JHL님 좌판에 내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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