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break/LOL

눈이 많이도 왔다

가을길 2013. 1. 2. 19:39




눈이 침 많이 많이도 온, 새해 첫 출근날 아침.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덨던 차의 눈을 쓸어내면서 직원에게 전화를 했다.

출근길에 공구점(거래처)에 들러서 눈 치울 넉가래 서 너개 사오라고.

야적장은 나중에 지게차로 밀어 대고, 우선에  사람 다닐 통로만 틔워 놀 요량으로.

 

전화 : "여기 (공구점), 눈삽이 3개 밖에 없다는데요..."

나    : "그럼 그거 세 개만 가지고 온나."

전화 : "여기도 눈 치워야 한다고, 하나만 가져 가라는데요..."

나    : "그람, 다음부터 거래 안한다 캐라."

- 좀 있다가,

전화 : "여기 직원 두 명이 눈치우기 지원해준다는데요..."

나    : "흠.. 그람, 하나만 가지고 온나, 할 수 없재..." - 지원... 카는 건 다 거짓말이다.

전화 : " 물건 (눈삽) 들어오는대로, 공짜로 두 개 보내준답니다."

나    : "벚꽃 필 때나 되야 들올 거지 뭐..."

 

결국, 마당쇠들은 세명이 눈삽 두 개로 (한 개는 회사에 있던) 오후 내내 죽을 쑤어댔다.

오죽하면 공구점에서 당장에 팔아 치울 수 있는 눈삽을 자기들 쓸라꼬 했을까...

내일 또 바싹 추워지면서, 밤새 눈이 또 한 10센티 정도 올 거란다.

거 참, 눈삽이 모자라는데...

 

삼한사온, 그 여유로움은 사라지고 6한1온도 채 안되는 듯 하다, 올겨울.

 

 

 

'coffee break > LOL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면요리 쉐프 ! 항공기 승무원의 자격요건 - 실기필수  (0) 2013.04.22
점 네 개....  (0) 2013.04.22
Viagra Coffee  (0) 2012.12.24
Determine Your Personality:  (0) 2012.12.24
Truck Driver Pissed Off  (0) 2012.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