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침 많이 많이도 온, 새해 첫 출근날 아침.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덨던 차의 눈을 쓸어내면서 직원에게 전화를 했다.
출근길에 공구점(거래처)에 들러서 눈 치울 넉가래 서 너개 사오라고.
야적장은 나중에 지게차로 밀어 대고, 우선에 사람 다닐 통로만 틔워 놀 요량으로.
전화 : "여기 (공구점), 눈삽이 3개 밖에 없다는데요..."
나 : "그럼 그거 세 개만 가지고 온나."
전화 : "여기도 눈 치워야 한다고, 하나만 가져 가라는데요..."
나 : "그람, 다음부터 거래 안한다 캐라."
- 좀 있다가,
전화 : "여기 직원 두 명이 눈치우기 지원해준다는데요..."
나 : "흠.. 그람, 하나만 가지고 온나, 할 수 없재..." - 지원... 카는 건 다 거짓말이다.
전화 : " 물건 (눈삽) 들어오는대로, 공짜로 두 개 보내준답니다."
나 : "벚꽃 필 때나 되야 들올 거지 뭐..."
결국, 마당쇠들은 세명이 눈삽 두 개로 (한 개는 회사에 있던) 오후 내내 죽을 쑤어댔다.
오죽하면 공구점에서 당장에 팔아 치울 수 있는 눈삽을 자기들 쓸라꼬 했을까...
내일 또 바싹 추워지면서, 밤새 눈이 또 한 10센티 정도 올 거란다.
거 참, 눈삽이 모자라는데...
삼한사온, 그 여유로움은 사라지고 6한1온도 채 안되는 듯 하다, 올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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