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거미년, 썽질났겠다.
방울동자 모시고 활옷 걸쳐 무당짓 한지 여러 해
어젯밤도 가랭이 가래톳 돋도록 치,내닫아 집을 지었더니
뭣이 이래 두리안 같이 구리구리한 불알 쌍방울 두 쪽에 집따까리 완죤 절단났네.
내 정성이 부족해서 호박떡이 설었다고 방울동자님 심통인가
서방 족족 잡아먹는 무당거미라, 늘 독수공방이다, 만
쌍방울 오려거든 살째기나 올 것이지
동네방네 다 뵈도록 추욱 늘어져 대롱대롱이면
밝혀도 너무 밝힌다고 손가락질 남우세스러버서
여기선 무당짓 못할래라
그래선지, 무참히 파괴된 무당네, 무당얼굴을 볼 수 없었다.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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