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강변의 묵은 억새 핼쑥한 늑골 홀로 야윈 초여름 강둑 더 갈아 입을 색깔 없이 차마 삭아지지 못함은 무언가를 잊지 않음이다, 너도 뒷모습 보임 보다, 차라리 배웅을 택한 후 부터 빈자리의 무게 버텨 온 골격 마저도 없으라 한다, 이제 그리움만 혼자 남으라 하자 혼자 울어보라 하자, 下弦의 밤 - 2009.05.25 閒月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