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여름 옥수수 밭 우리 고향들, 가난한 밭머리 늦여름 날근날근한 잠자리 날개 늘 쉰 내 나던 적삼 업고, 안고 말 가르치던 푸른 적 거기 어버이들 말라 붙은 가슴들이 바람(望)으로 여즉 버텨 섰다 여긴 다 개안타고 너거들 어질게 착하게 단디 지내라고 건듯 바람(風)에 객지로 타지로 안부를 부치는 서걱..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3.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