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도란도란 빙수 부녀. 사진찍기 하러 가는 길, 동네 치킨집. 한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 치킨세트를 주문하고서, 쪼매난 계집아이와 아빠가 도란도란, 빙수 한 그릇을 같이 먹고 있는 뒷자리에 (한 테이블 건너) 앉았다. - 사진 찍으려... 조금뒤, 빙수계집아이 또래의 머시매와 아빠가 들어와서 꼬마는 곧장 내 앞자리 - 그러니까, 빙수팀 바로 뒷자리-에 앉고, 꼬마의 아빠는 계산대에 가서 무슨 무슨 치킨 포장해 달라고 주문을 하고는 꼬마가 앉은 자리로 왔다. 그 잠시 동안에 벌써, 녀석은 앞자리의 빙수에 필이 꽂혔던 듯. 온몸을 비비꼬며 빙수쪽을 보다가, 제 아빠를 보다가 ... 온갖 몸살을 한다. 꼬마의 속내를 알 길 없는 녀석의 아빠는 벽에 붙은 메뉴들을만 본다. 그릇 닥닥 긁어가면서 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