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에서 01/30 끈적한 시간에 질린 오후 겨울 강변에 섰다. 햇살도 물빛도 다 기억 그대로였다 겨울강에 매일 매일 꽃이 피고 있었다 혼자서 긁히고 우그러지고 시들해 하고 그랬는갑다 커피포토/more light 2012.02.01
강변 - 늦가을 늦가을 강여울은 전부 다 반짝인다 소나기 구름에 눌려 색깔을 죽여야 했던, 어떤 슬픔이라도, 거기에서는 잠시, 같이 녹아서 번쩍이며 흐르고 싶었다 잊고 잊어서 홀로 앉았음은 왠지 모르겠다, 빛을 같이 담아주고 싶음은 왠지 모르겠다. 닮았던가... 니가, 내가 가을강변에서, .. 커피포토/-scape 2011.11.28
여름 강변의 묵은 억새 핼쑥한 늑골 홀로 야윈 초여름 강둑 더 갈아 입을 색깔 없이 차마 삭아지지 못함은 무언가를 잊지 않음이다, 너도 뒷모습 보임 보다, 차라리 배웅을 택한 후 부터 빈자리의 무게 버텨 온 골격 마저도 없으라 한다, 이제 그리움만 혼자 남으라 하자 혼자 울어보라 하자, 下弦의 밤 - 2009.05.25 閒月 느낌, 그 여운/에스프레소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