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가 피었다, 성묘길... 비 긎은 뒤 성묘길, 잠시 잠시 햇살에 연보라색 꽃들이 길섶에서 한들거린다. '개미췬가? 쑥부쟁이...?' 또 이런 까칠한 생각... "들국화 폈네...!" 옆자리에서 좋아라 하는 식구. 그래, 저렇게 그냥 '들국화'라고 하면 되는 것을, 왜 나는 굳이, 개미취, 쑥부쟁이 ... 이런식으로 잣대를 들이대는지.... 들국.. 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2011.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