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그 여운/블랙커피
... 좋아하십니까 ?
가을길
2011. 7. 30. 21:47
상대 : "술 좋아 하십니까?"
나 : "예."
상대 : "회 좋아하십니까?"
나 : "예."
상대 : "등산 좋아하십니까?"
나 : "예."
상대 : "담배, 커피... 좋아하십니까?"
나 : "예."
상대 : "운동 좋아하십니까?"
나 : "예."
좋아하기 때문에, 좋아하느냔 물음에 그렇다고 한다.
그 뒤,
"술 좋아하신다면서, 꼴랑(겨우) 酒 몇 병에...? !"
"회 좋아 하신다면서 많이 안드시네요..."
"등산...
"담배..."
"운동..."
그래, 좋아하는 것 하고
마니마니 many ,many 取하는 것 하고는 무슨 ???
그래, 회? 몇 점 먹으면 느글거려서 젓가락 잘 안간다만, 그 산뜻함을 아주 좋아한다.
술, 소주 두 병이면 딱 ! 이지만 좋아한다.
운동, 조옿지, 좋고 말고. 보는 것도, 내가 직접 부딪는 것도 좋다.
...
...
...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마니마니, 잘...'는 동류항으로 해석해주지 않았으면 싶다.
술 좋아한다는 대답 들었으면,
"무슨 술?"
"얼마나?" ... 이렇게 물어봐야 할 것이다.
여담 :
근데, 이상하게도, 어느 술자리에서도
"여자 좋아하십니까?" 라는 질문 받은 적 없다. - 나도, 상대에게 그렇게 물어본 적 없다.
대답 (나) : "예." 라고 할텐데.....
※ 그저께, 물폭탄 퍼붓던 포천 출장에서'도' 있었던 대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