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 2011. 6. 8. 22:51

 

아반테 한 마리,
오지게 찌부러져 널부러진 갓길,
육교 밑에서, 로타리 옆골목에서
귀 세워 밤들 샌 하이에나, 랙카들의
음흉한 弔問
버얼건 눈자위
핏대 불거진 울대
껄덕이는 침방울의 찐득함
아, 참말로 더러분 아침공기,
내 조수석엔
밤 내내 고쳐 깎여 영양가 없는 견적서

-아, 초카치 왜 껴들어오능겨 뭐에 뭐 끼듯이

- 똑바로 하쇼, 말이라고는 시벌...

주댕이 옆탱이 담배 질겅이며

제 밥상이란다
바퀴 따로, 핸들 따로 ...
하필, 갈라 먹을 수 없는 먹이
아, 씨바, 정말...
비굴을 보여야 할 견적서, 
각박할  하루에의 
우울한 시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