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길 2011. 5. 21. 22:22

 

 

 

낮엔 山에도 갔다 오고
바둑 두고...
소주도 먹고 하지만
저녁엔 말이야
저녁에  문앞에서면 말이야
참 싫어,
열쇠구멍에
key 꽂기가 ...

고독과 외로움만이
기다리고 있는 줄 아는데,
왈칵 안겨 오는
혼자라는 무게
멈칫하고 말고요
쉬울까나요, 들어서기가

                               - 2009, 가을, 어느 선배와의 대화